LG 디트릭 엔스 프로필 나이 연봉 엘지 일정

엘지 트윈스는 아담 플럿코 선수 대신 디트릭 엔스 선수를 데려오면서 케이시 켈리, 용병 타자 오스틴 딘 등과 함께 외국인 선수 트리오를 완성했습니다. 아담 플럿코 선수가 2023시즌 11승을 거두었음에도 결별을 택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는데요. 

디트릭 엔스 선수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통산 11경기에 불과하지만 202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선수로 좌완 파이어볼러입니다. 지옥에서라도 데려오라는 야구 격언이 생각나는 선수인데요. 

탬파베이 시절인 2021년에는 포심 평균 94.2마일 (약 151.6km)을 던지는 좌완파이어볼러입니다. KBO 무대를 기준으로 보면 탑 5 안에 들어가는 구속으로 좌완 중에는 최고 구속을 자랑합니다. 

(평균 148km 전후의 직구를 던지는 선수로 디트릭 엔스 최고 구속은 150중반까지 찍힙니다.)

다만 2023 시즌 세이부에서 12경기 1승 10패 54이닝 평균자책점 5.17, whip 1.41, war -0.2를 기록한 것이 불안요소입니다. 하지만 KBO 무대라는 점과 NPB에서 9이닝당 1 정도에 불과한 피홈런 수치를 감안하면 KBO에서의 성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디트릭 엔스는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했습니다. 

디트릭 엔스 선수는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경기를 나왔습니다. 이후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9경기 22와 1/3이닝에 평균자책점 2.82, whip 1.03을 기록하며 드디어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선수입니다. 

(당시 최지만 선수 동료이기도 합니다.)

메이저리그 성적만 보면 이후에도 더 뛸 수 있었지만 연봉 문제로 NPB 세이부 라이온스와 1억엔 연봉에 등번호 75번으로 계약했습니다. 2021시즌이 끝나고 잠시 KBO 구단과도 일부 접촉을 했지만 연봉에서 밀렸다고 합니다. 

2022년 NPB에서 23경기 122 1/3이닝 평균자책점 2.94, 10승 7패를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긴 했지만 퀄리티 스타트는 고작 9회에 그치며 이닝 소화력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2023시즌은 타카하시 코나, 이마이 타츠야, 요자 카이토, 스미다 치히로, 마츠모토 와타루, 타이라 카이마 등에 밀렸고 성적도 5점대로 시즌이 끝나고 방출된 선수입니다. 

전형적인 파이어볼러로 포심, 커터 두 구종에 대한 의존도가 80% 이상인데다 제 3구종으로도 체인지업, 투심 등을 던지는 선수입니다. 사실상 투피치에 가까운 투수지만 구위가 좋은 투수라 한국무대에서는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유망주 시절 5선발 요원으로 꾸준히 성장하며 2017년 잠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는 했지만 사실상 큰 활약을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할만한 변화구가 없는 것이 약점입니다.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하면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괜찮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던 선수입니다. 탬파베이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저연봉을 받는 서비스타임 선수라 생계 문제로 NPB로 진출했다고 합니다. 

NPB에서는 메이저리그와는 다르게 2022시즌에는 파이어볼러로 구위로 누르는 피칭을 선보이며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제 3구종이 없는 데다 커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2023년 실망에 가까운 성적을 보인 선수입니다. 

일단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에서 부상만 없다면 시즌 초반은 괜찮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커리어 내내 큰 부상이 없었던 철인인만큼 건강 문제로 속을 썩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문제는 제 3구종인 체인지업, 투심,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좋지 않은 것이 단점입니다. 만약 구위와 구속으로 KBO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하면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도 존재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커터가 2021시즌의 구위만 되찾는다면 NPB 보다 한 단계 아래이고 희귀한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점에서 대활약도 가능한 선수로 보입니다. LG 왕조의 마지막 퍼즐인 만큼 2024시즌 KBO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